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싸이월드
- 카페
- 윤관영
- 서교 맛집
- 토크
- 부자부대찌개
- 아이러브스쿨
- 코리아닷컴
- 세이클럽
- 윤관영 시인
- 네이트
- 드림위즈
- 하나포스
- 파워컴
- 코로나 맛집 망원동 맛집 부대찌개 맛집
- 부대찌개
- 네이버
- msn
- 맛집
- 다음
- 야후
- 홍대 맛집
- 부대찌개 맛집
- 망원 맛집
- 망원 부자부대찌개
- 망원 부대찌개
- 망원동 맛집
- 합정 맛집
- 망원맛집
- 마포구 맛집
Archives
- Today
- Total
어쩌다, 내가 예쁜
똥점 본문
똥점
윤관영
밖에서 싸는 똥은 그저
함박눈 내릴 때가 최고다
엉덩이에 닿을 랑 말 랑한 눈
닿아도 기분 좋은 눈
똥은 눈 속에 묻혀
주변이 금색으로 물들고
김이 오르면
궁둥이를 옮기면서 싸는 맛은
모종삽 든 마음과도 같았다
처리는 눈의 성격에 맞추었는데
쌀가루처럼 퍼지는 눈은 재처럼 손바닥에 얹어서
젖은 눈은 야구공처럼 뭉쳐서
처리하면 실도 끊을 듯한 괄약근이
걸음걸이에 따땃해졌다
눈 기운을 엉덩이로 받으면 한 해가 거뜬했는데
눈으로 불쩍불쩍 씻은 손속으로
내기 뽕을 치면 그 날은
쥐면 뽕이요 또이또이로 잘도 떨어졌다
뽕이야 여인네 손등 때리기 뽕이
자연뽕 쥔 것처럼 푸짐했지만
눈에 눈 똥으로
한 해 농사는 점쳐졌다
몸통 맞고 내는 북소리처럼
<좋은세상> 재발표
'두 번째 시집 이후 발표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vergreen 외 2편 (0) | 2009.03.05 |
---|---|
시협 젊은시인상 수상 특집 (0) | 2009.03.03 |
꽃5 外 1편 (0) | 2008.11.25 |
상횡광북동 外 1편 (0) | 2008.11.25 |
책을 버리다 外 1편 (0) | 2008.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