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집 이후 발표한 시

눈 오는 집/윤관영

也獸 2016. 10. 10. 11:51

 

 

눈 오는 집

            윤관영

 

 

 

소설 쓰는 아들

약으로 몸을 만든, 약체였다

소설 내렸다

월에 복사지 두 장인, 선천 과작

20년 가차이 되어 가고 있다

 

종내에,

 

그 세월은 의료 픽션을 빚어내었다

논픽션의 몸이 되었다

경련성 질환 5

과작은 대상을 받았다

월드컵 선수, 병역 면제감이었다

 

소설을 쓰고 있다, 아들은

소설 속에 살고 있다

소설 아니면 아니 되어

산 생과 살 생을 걸어, 논픽션이

픽션을 쌓고 있다

 

發作,

 

잠복 되었을 뿐

소설 내리고 있다

자발형광

바람의 체에 걸러질 그 날을

소설을 살고 있다

 

대신

녹아 스몄으면 싶은, 아비

들이받아 태기치고 싶어도

그 체에는 테두리가 없다

 

소설 내리는 중이다

 

<사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