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드는 시

연년생/박준

也獸 2022. 11. 4. 20:50

읽어야 할 시집이 밀리는 가을이다.

박준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를 읽었다. 재미있는 좋은 숙제를 한 셈이다.

 

연년생

 

아랫집 아주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갈 때마다 형 지훈이는 어머니, 어머니 하며 울고 동생 지호는 엄마, 엄마 하고 운다 그런데 그날은 형 지훈이가 엄마, 엄마 울었고 지호는 옆에서 형아, 형아 하고 울었다

 

우리 집은 아들 사 형제.

설명이 필요 없는 시다. 연년생이 설명 같은데, 설명 같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