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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결혼축시/윤관영 본문
늘상을 신혼처럼
-윤관영
쟤들은 오래 가려나 싶으시죠?
이혼 안 하고 사는 게 효도라는 요즘
그런 게 효도라면 만날천날 하며 살게요
틈만 나면, 짬만 나면
응응 할게요
틈 없고 짬 없어도 사랑할게요
사랑하고 사랑해서
애도 한 타스쯤 나아서
저출산 시대에 애국하면서 살게요
미워하고 싸울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사랑하고 살게요
젊은 것들이 심하다 싶게 붙어서
앙글방글 살게요
지독하게 살게요
속세에서 하는 결혼, 조추 세속적으로
돈 좀 밝히며 살게요
하여, 사는 걱정 끼치지 않고 살게요
장인 장모, 시아빠 시엄마
종종거리며 종종 찾아 뵈서
귀찮게 해드리는 재미로 살게요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서 그 사랑 끝에
내 새끼 귀하면 남의 새끼 귀한 줄 알고
내 사랑 귀하면 남의 사랑 귀한 줄 알아
이웃에 관심 두며 살게요
엄마 아빠가 그러셨듯
나누면서 살게요
엄마 아빠가 그러하셨듯 싸울 땐
아드등아드등 할게요
다툴 땐 다투더라도
사랑뿐이라고 믿으면서
종내 사랑하면서 살게요
보시기에 좋게 살게요
축의금 내신 거 후회 안 하시게
애면글면 살게요
바람만바람만 보아 주세요
엄마 아빠, 엄마 아빠
흑~
*주례는 못하고 축시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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