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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밝은음자리표/정숙자 본문
『밝은음자리표』, 정숙자 지음, 종려나무
정숙자 시인의 산문집 『밝은음자리표』를 크리스마스에 읽었다. 하루 종일 읽었다.
이영광 시인이 몇 년 전 『시안』에서 마련했던 기차여행에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정 시인은 시보다는 산문을 잘 쓰는 것 같아요.”
물론 이 말은 정 시인이 시를 못 쓰거나 소홀히 한다는 말이 아니라 당시 연재되던 산문을 읽은 그가 정 시인 산문의 단호함과 단단함 때문에 했던 말이었던 것 같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당시 그의 산문을 꼼꼼히 챙겨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산문집 『밝은음자리표』를 오늘 숙제하듯 꼼꼼하게 읽었다. 숙제를 하듯, 우리는 그런 사이다.
크게 다가온 것은 그의 문학적 이력이 주는 슬픔이 있었고, 또 그것을 이겨 나온 인고의 시간과 시인의 자신의 바로 세우는 여러 경로가 있었다. 모든 것이 자신을 다져온, 아니 다잡아온 시간이었다. 그가 끝내 믿을 것은 자신밖에 없었고 그에겐 시밖에 없었다. 그런 시간 속에서 그가 접한 것은 책이었고, 그런 속에서 자신의 문학적 방향을 잡아냈다. 산문을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그의 박식함은 전혀 돌올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미 녹아서 인용한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서 인용된 시만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했는데, 나는 산문 그만 쓰고 시만 쓰랬다. 집중이 벌어져 확산될까 봐서다.
첫 산문집 상재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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