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내가 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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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눈사람

也獸 2009. 1. 27. 12:28

 

 

조카들이 와서는

내가 노래방에 일 나간 사이에

이렇게 눈사람을 만들었다.

물론 그러기 전에 비료포대로 미끄럼을 탔고-

잘 뭉쳐지지도 않는 눈을 굴려

평상 위에도 놓고, 나름대로 멋을 냈다.

(지자바들이라서 그런 것도 같다)

코는 소라를 가져다 붙이고

나뭇가지를 꺾어다 꽂고

또 거기다 시금치단을 묶었던 끈을 가져다 연출을 했다.

세숫대야를 엎어 씌우고

웃는 모습까지 연출한 것을 보면

눈이 사람을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 같아 기쁘다.

내가 그게 선물인 줄 알고 받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듯

이 한장의 사진이 그들에게도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하 웃어본다. 눈사람처럼

배만 보면 난 영락없는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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