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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장주가/이백 본문
장주가 _이백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서 와 바다로 흘러가서는 다시 돌아 오지 않는 것을.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권문세가의 늙은이가 아침에 푸르던 털이 저녁에 백설같은 백발이 되었음을, 거울에서 보고 슬퍼함을. 인생은 득의했을 때 기쁨을 즐길지니, 달밤에 술동이만 혼자 쓸쓸히 놓아 두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하늘은 나의 재주를 반드시 쓸모가 있어서 만들었고, 돈이란 쓰고 나면 다시 또 오느니라. 양을 삶고 소를 잡아 마음껏 즐기나니, 모름지기 한 번 마심에 삼백 잔을 넘길 것이다. 친구 잠부자와 단구생아 ! 잔을 드는 것을 막지를 마오. 그대에게 노래를 보내나니 나를 위해 귀 기울여 들어주오. 멋진 음악이나 맛있는 음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취하여 깨어나지 않는 것을 원할 뿐이로다. 예부터 성현이란 다 적막하였고, 오직 마시는 사람만 이름을 남겼느니라. 조조의 아들인 식(植,진왕)은 옛날 낙양에 있던 평락관이라는 데서 잔치할 때, 한 말 술에 만금을 뿌리며 마음껏 즐겼다지 않은가? 주인 되는 내가 어찌 돈이 없다고 하겠는가? 어떻게 해서든 우선 술을 사다가 그대와 대작하겠노라. 그러기 위해서는 오색의 값비싼 얼룩말이나, 천금이 나가는 모피를 처분하더라도 상관이 없노라. 아이야! 나가서 맛있는 술로 바꾸어 오너라. 그대와 함께 마시면서 영원 무상한 인생의 깊은 슬픔을 녹여 보고자 하노라. |
*이 시르 보면 머라까 현대인들이 낭만적이지 않거나 과거의 사람들이 더 낭만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시고는 가도 지고는 못 간다는 술에 대한 말이 있고 서양에는 '신이 사람을 만들었으면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는 말도 기억난다. 어찌된 일인지 현대인들은 술을 생을 즐기고 풍요하게 하는 친구로 여기지 않아 그 친구를 잃은 것만 같다. 술을 마시면서도 내일일을 걱정하고 건강을 걱정하고 계산을 걱정하고 걱정이 태산이니 술이 주는 낭만적 풍요와는 거리가 멀다. 개인적으로 난 술을 많이 마시는 체질은 아니지만 좋은 술을 알고 마실 정도는 되고 또 나를 찾아오는 친구에게 술을 대접할 정도는 된다.
이 시의 대전제는 생이 사멸해간다는 것이고, 그 흐름을 즐겁게 거스르는 것이 좋은 친구와의 술이라고 술 예찬을 하고 있다.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은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사람(여성-작업이 안 되는 측면도 있고, 술을 안 마시는 사람과 더불어 인생과 시와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기도 하다. 하하)과 술을 절제하지 못해 술에게 지는 사람이다.
하도 블로그에 글을 안 올리다가 대접글을 올리니 친하게 오시는 블로거들께는 내집-단양의 경치 좋은 집-에 오시면 소는 못 잡지만 닭을 잡고 술을 낸다고 공식적으로 알리는 바입니다. 자주들리시는 님들께서는 오실 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하하 이백은 모피나 값비싼 얼룩말도 판다는데 좋은 술 친구가 오는데 좋은 술과 그 자리가 없을 수 없겠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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