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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꽃2 외 1편 본문
꽃 2
윤관영
꽃도 봄꽃은 요란 떨 만도 하리
요동 못하는 박힌 몸
어쩌지 못해 꽃은 필 만도 하리
박힌 몸 몸살을 할 만도 하리
몸살은 發光하여
꽃이 될 만도 하리
선지 같은
선지 같은
손톱 고랑 만들며 살점 떨어지는 간지럼
나무가 꽃 달 듯, 몸도 꽃 아니 필 순 없으리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봄 하늘에
발작처럼 발작처럼
죽음 같은 잠은 꽃처럼 깊으리
꽃은 피리, 살 문드러지는 춘정 속에
꽃이 되리, 죽음 같은 잠 후에
떡잎처럼 깨어나는,
꽃은 선지처럼 굳어 예쁘리
꽃도 봄꽃은 시건방질 만도 하리
傾山, 傾海, 傾지구의 봄꽃
술잔마저 기울게 하는,
함석꽃 피어나는
차 백미러에 앉아
꽁지를 내렸다 올렸다
새 한 마리, 느리게
올렸다 내렸다
한다
꽉 찬 심장을 식히는 숨이
저 꽁지에 있다
추녀에 못 박는 사다리 위
담배 참
맨드라미 씨 절로 떨어지는
어머니의 집
갈피없이 까매서
작은 새
꽁지까지 까매서
눈동자가 더 까만 새
<시로여는세상>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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