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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evergreen 외 2편 본문
ever Evergreen 外 2편
윤관영
손님이 없어서
팝송을 뒤적거리다 보니
‘I’가 무장 많다. ‘my'를 동반한 ‘I’
문제는 여하간 내 문제
절경(絶景)에선 사는 게 문제다
노래는 ‘kiss 와 sexy’가 장식인 ‘love'가 주종,
거기엔 love의 ‘You'와 love의
풋내 ‘lady'와 운명인 'She'가 있다.
면(面)일망정 나는 사장
pop-song 몇 곡은 외고 있어야 한다
사람에 앞서는 ‘the'와 ‘The'
어쩌다 ‘A'와 ‘an'
유치한 ‘baby'와 ‘beautiful'
‘if’는 애절하고 ‘don't’는 애끓는데
‘only’라는데 상대는 ‘open’하지 않는다
‘forever’는 뻔뻔하고 ‘let's’는 싱겁다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나는
‘someday와 somewhere'가
‘why' 끌리는지 문제를 넘어
신비했다
‘sometimes love'로 시작되는
‘Evergreen'을 찾아 외기 시작했다
한 상 받다
밥은 얻어 먹을 때 맛이 깊다 김은 밥을 쌀 때 바스러지는 맛에 맛나고 이름마저 칼칼한 깻잎은 잎맥이 밥을 싼 여문 모과빛에 맛나고 콩장은 이에 찡기는 맛에, 두부는 숟갈로 끊는 맛에 맛나고 모양도 감사납고 맛도 쓴 고들빼기는 순전히 이름 맛에, 총각김치는 앞니에 끊어지는 맛에 맛이 깊다 뚜껑을 덮는 밑반찬에 먹는 밥은 얻어 먹을 때 비로소 모양도 맛이 된다 공기밥, 얻어 먹을 땐 이름까지도 맛이 된다 청국장은 황금빛 국에 콩알 맛에 숟갈 가고 달걀은 후라이가 좋고 계란은 찜이 좋다 맛이라면야 얻어 먹을 땐 라면도 좋지만 어머니의 배춧국이야말로 숟갈 씹히게 좋은 일품요리
다들 아는 당연한 맛이 볼수록 깊어진다 씹을수록 구뜰하다 받아든 한 상이
靑蓮寺에서
-산 천정(天頂)에서 오색(五色)의 연(蓮)꽃을 던져 푸른 연꽃이 떨어진 자리를 최고의 절터(最上地)로 친다는 설(說)이 있다.
청련사에 갔었답니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서로 거우듬했죠
낙엽에선 등뼈 부러지는 소리가
걸음새마다 났는데요
된바람 때면 들문들문,
썩어서야 내게서 소수나는 그대에게
여전히 푸른 연꽃으로
내 가슴에 안쭝잡힌 그대, 라고
나는 왜, 바람도 파란 하늘에
한 차례 소리치지도 못하고
서리 맞은 고욤 같은 발길만 허정허정
푸른 눈물로 걸었는지요 그대여
<서시> 봄호 젊은시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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