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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구색은 없다/홍정순 본문
구색은 없다
-무협지 주인공이 싸부렁거렸다. "이거, 대가리는 순전히 구색으로 달고 다니는군!"
체워도 채워도 끝없는 게 구색이지
구색의 일색은 남편
구색은 무지개, 구색은 비곗살
있으면 그만이지만 없으면 못 버티는,
아이 셋 낳은 여인의 똥배
오백 원 이문의 시멘트 한 포 배달 비용은 천 원
안 남아도 있어야 하고, 안 팔려도 있어야 하는,
천하일색의 눈웃음도 덤으로 건네야 하는 억지도 구색의 하나
각인각색-
구색이 없으면 팔 물건도 못 팔지, 구색
갖추려면 밑도 끝도 없는 것
세상 진열대 다 뒤적거려도
팔색조들만 분주하게 날아오르네
*현대시 11월 호에 신예 시인들의 시만 모아 놓으니, 거의 비슷했다. 스탈일이라고 할까, 풍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말이다. 읽고 기억나는 이름이 없었고 다시 앞으로 가 이름을 확인할 만 한 시인도 없었다. 외려, 촌스러운 듯한 이 시가 지면으로 보아서는 개성적이었다. 생을 환기하는 어떤 면도 있어서 좋아보였다. 실험성이라고 하는 것이나 작가의 어떤 의도라고 하는 것은 진정성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반이다. 거기서 이 시는 구색이 아니었고 아니, 구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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