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코리아닷컴
- 망원동 맛집
- 부자부대찌개
- 합정 맛집
- 망원 맛집
- 서교 맛집
- 코로나 맛집 망원동 맛집 부대찌개 맛집
- 네이버
- 카페
- 맛집
- 다음
- 부대찌개 맛집
- 망원 부대찌개
- 홍대 맛집
- 아이러브스쿨
- 마포구 맛집
- 윤관영
- 토크
- 네이트
- 망원 부자부대찌개
- 망원맛집
- 야후
- 부대찌개
- 드림위즈
- 싸이월드
- 윤관영 시인
- 하나포스
- 세이클럽
- 파워컴
- msn
Archives
- Today
- Total
어쩌다, 내가 예쁜
버찌가 익어 가는 동안/이잠 본문
버찌가 익어 가는 동안
이잠
봄날 저녁 병을 얻어 나무 아래 한숨짓고 있었네
어두워지는 공중을 환하게 뒤덮은
수천의 꽃잎을 올려다보며 탄성을 질렀네
오, 벚꽃이여
지난 주말에는 초여름 비가 종일 내렸네
우산 받고 벚나무를 돌았네
나는어려운길을걸어가는사람나는어려운길을걸어가는사람
오늘 아침에는 바닥을 검게 물들인 버찌를 보았네
버찌가 검게 익어 가는 동안 병을 이기지 못하고 입맛마저 놓쳐버렸네
무심코 땅에 떨어진 버찌를 집어 넣어 본 순간
버찌여, 잘 익은 쓴맛에서 입맛이 도네
모레나 글피쯤 꽃도 버찌도 사라진 그늘에 앉아
나뭇잎 주워 손바닥에 엎었다 젖혔다 하겠네
시집 <해변의 개> 출간을 감축드립니다. 제겐 이 시가 가장 좋게 다가오네요. 하하
'맘에 드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찔레나무/고영민 (0) | 2013.01.29 |
---|---|
에덴극장/오늘 (0) | 2013.01.29 |
섹스보다 안녕/김도언 (0) | 2013.01.27 |
지도를 찾아서/김주대 (0) | 2013.01.27 |
사과합니다/이제야 (0) | 2013.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