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내가 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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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통신

곶감

也獸 2013. 11. 4. 13:01

아들 녀석은 아직 그 맛을 모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요. 힛~

무슨 말이냐 하믄, 곶감 얘기입니다.
바깥에 비닐막을 치게 되면서 말리던 곶감을 안으로 들여놨는뎅, 그것 참 보기가 좋은데, 이것을 제가 쏙쏙 빼먹고 있답니다. (지금은 사진보담도 현저히 더 준 상태, 흑흑)

다른 사람은 언감 생심, 제 속을 아니까, 하나 먹겠다는 말을 못하고 있는데, (심지어는 아내조차 하나 먹겠다고 안하고 있는데, 아들은 관심도 없고, ...그러니까 입맛이 안 당기는 거고) 제가 이런저런 일을 보다가,

사실은 꾹꾹 참고 참다가, 참다가 참다가 하나 빼서는 도둑처럼, 마치 도둑질한 음식 먹듯이 먹고 있네요. 얼마나 맛나는지요. 흐흐 덕분에

‘곶감 빼먹듯 한다.’

이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오셔서는 곶감 드셔도 되냐고 묻지 말아주세요. 거절은 못하고 뼈다귀만 (곶감 거는) 남을 것 같습니다요. 하하하.

보이시죠? 곶감을 묶은 끈은 열무를 묶은 끈, 요. 하하하

굳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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