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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통신

망원 맛집 부자부대찌개, 청어람에 가다

也獸 2014. 4. 1. 20:28

 

 

망원 맛집 부자부대찌개, 청어람에 가다

 

 

맛나다고 해서 아내와 청어람에 갔다.

 

곱창전골 소자를 시키고 앉았다.

 

내부에 있는 화장실이 남녀 공용인데, 좁고 길었다. 면적에 비해서 활용도가 적다는 얘긴데, 문만 하나 더 달면 충분히 같이 쓸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곱창전골은 육수가 고소하면서 싱거웠고, 싱거워서 다 퍼먹고 거기다 밥을 볶아 먹게 한다는 아이디어를 알았다. 곱창도 맛나고, 육수도 좋았다. 난 싱거워서 좋았다. 요리하는 사람은 싱겁게 하는 게 제일 겁나다. ㅋㅋ!

아무리 많이 줘도 손님의 입장에서는 곱창을 적게 준다고 느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지만 곱창이 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불친절하다는 것. 곱창을 와사비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해서 ‘여기 와사비 간장 혹시 있나요?’ 했을 때, 예의 장사 좀 된다는 집의 그 반응. 손님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당연히 없다는 듯한 말투! 그건 아주 잘못된 거다. 매너리즘으로 굳어진 듯한데, 고치면 더 좋은 맛집이 되지 않을까 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