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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1년이 지나, 계속 본문
1년이 지나, 계속
윤관영
야채 장 보다, 냉이를 본다
멀미가 사진을 찍는다
벚꽃이 지고 나서야 대파 대궁이 솟듯
올라 - 온다
서부농협 지난다 단단한 대파
꽃 피는 것 보면서 자전거 뒤통수가 지나간다
몸통을 찢으면서 솟아오르는 대궁
담장에 박태기 꽃이 다다귀다다귀 피었다
자전거가 지나간다
어설픈 날치기의 등때기를 핸드백으로 후려치듯
저 박태기 꽃나무로 회초리 맞고 싶은,
자전거에는
대파가 여섯 단, 콩나물이 두 박스, 두부가 한 판
만판이다, 꽃이 야채 속에서 피었다 진다
칼날 속에 피었다 진다
1년이 오려진다
버찌를 먹 듯, 피 칠갑 회초리를
앵두알가지로 맞을 날이 곧 당도하리, 지나간다
꽃철, 이 태기칠,
씨 뱉는다 두 바퀴는 구른다 이 편한 세상을 지난다
이얼싼 중국어를 지난다 구른다
대파의 대궁은 금일 더 자랐다 지난다
혀 빼무는 칸나, 목백일홍
지난다 바퀴는 구른다
<시인광장>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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