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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소리의 마음/윤관영 본문
소리의 마음
윤관영
부엌에 든 후, 듣는 귀가 생겼다
도마질에 섞인 소리
칼질을 조심하게 되었다
어미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묻어두는 마음
말리는 마음
마음은 시 때에 따라 홍당무 같기도 하고
오이 같기도 하고 고추 같기도 하였다
물러지는 마음을 눌러, 얼려두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급속, 해동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부엌칼의 고저장단을 알아먹게 되었다
살수가 서푼의 힘을 숨기듯, 상한 자리
쟁여두는 기다림을 알게 되었다
맛, 그 괴물과 대적하면서
알게 되었다 얼릴 수도 없는 마음을
간이 배어들고 있는 식도를
<공정한 시인의 사회>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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