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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예쁜
땅은, …… 붉다/윤관영 본문
땅은, …… 붉다
윤관영
산청엔 흑돼지 제주도엔 똥돼지
遊水池엔 부대찌개
다 늦은 저녁, 고깃집 산청댁이 티비를 보고 있다
뒤통수를 내주고 있다
도니돈돈 돈이도온돈
어떤 간절함을 지나간다 저 靜物
돼지는 코가 맛나고 또
귀가 맛나고
기다림은 들키지 않으려고 山靑靑
전화 한 통에도 시골 어머니는 딴청… 코는
쩌금쩌금 귀는 올강올강
콧중백이로 땅을 파 보면 안다
뒤를 내 주고라도
들키고 싶지 않은,
<시와표현> 7월 호
*난, 이 시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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