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네이버
- 서교 맛집
- 망원맛집
- 드림위즈
- 코로나 맛집 망원동 맛집 부대찌개 맛집
- 부자부대찌개
- 아이러브스쿨
- msn
- 윤관영
- 부대찌개 맛집
- 코리아닷컴
- 합정 맛집
- 윤관영 시인
- 싸이월드
- 망원 맛집
- 하나포스
- 망원동 맛집
- 토크
- 카페
- 세이클럽
- 다음
- 부대찌개
- 야후
- 네이트
- 파워컴
- 망원 부자부대찌개
- 홍대 맛집
- 맛집
- 마포구 맛집
- 망원 부대찌개
Archives
- Today
- Total
어쩌다, 내가 예쁜
창/노향림 본문
창
노향림
손바닥만한 밭을 일구던
김 스테파노가 운명했다.
그에게는
십자고상과 겉이 다 닳은 가죽 성경,
벗어놓은 전자시계에서 풀려나간
무진장한 시간이
전부였다.
그가 나간
하늘 뒷길 쪽으로
창문이 무심히 열린 채 덜컹거린다.
한평생
그에게 시달렸던 쑥부쟁이꽃들이
따사로운 햇볕 속
喪章들을 달고 흔들리는
弔客이 필요 없는 평화로운
곳.
*좋은 시는 언제 봐도 좋다. 노향림의 묘사는 설명적인 묘사다. 그러니까, 화자의 개입을 묘사로 해낸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좋은 시는 언제 봐도 좋다.
'맘에 드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목노집/최금녀 (0) | 2009.11.21 |
---|---|
가을 맨드라미/홍신선 (0) | 2009.11.20 |
음떡과 양떡/유안진 (0) | 2009.11.20 |
멍에고랑/김종옥 (0) | 2009.11.20 |
詩魔-게임의 비/김영산 (0) | 2009.11.20 |